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인재 양성과 주력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0월 14일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지역 혁신 중심의 대학 지원 체계인 라이즈(RISE)를 기반으로 하여, 대학-기업-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과 기업 지원을 넘어서,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교육부와 중기부는 이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기업이 상호 협력하며,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인 인재 부족, 기업 성장 정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대학이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인재들이 해당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인재 양성과 기업 성장 종합 지원 :  교육부는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중기부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자금, 판로 지원, 제조 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여 지역 경제 성장의 주체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협력 연구개발(R&D) 활성화 :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 기관 간의 협력 연구개발을 촉진한다. 교육부는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기업과 공유하고, 기술이전 및 시험 장비 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역 주력 산업을 선정하고, 해당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채용 활성화 :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중기부는 기업과 유학생 간의 구인·구직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여 채용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창업 지원 강화 : 대학이 지역 창업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대학 내 창업 교육과 창업 지원 인프라를 제공하고, 중기부는 창업 중심 대학을 선정하여 창업 기업의 사업화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공동 창업 경진 과제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주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청년-기업 공감 이야기 콘서트’도 함께 열려, 지역 내 청년들이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연계되어 지역 경제와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부처와 협력해 라이즈를 범부처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교육부와 중기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HealthEco.Media jlab4u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