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1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심한식)은 전국 평생교육시설 정보를 처음으로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개정된 「평생교육법」 및 시행령에 따른 조치로, 학습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평생교육시설의 책무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를 통해 국민 누구나 전국의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공시된 평생교육시설 정보는 전국적으로 약 4,000여 개의 평생교육시설에 해당한다. 이는 초·중·고 학력인정시설부터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 등 다양한 유형을 포함하고 있다. 평생교육시설 정보는 ‘온국민평생배움터’(http://www.all.go.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확인 가능하며,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온국민평생배움터는 2024년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평생교육 종합 포털 시스템으로, 학습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공시된 정보는 평생교육시설의 명칭, 교육과정, 정원, 교육시간 등 총 32개 항목, 87개 범위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4년 12월 10일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주기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 수리능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모두 OECD 평균(각각 260점, 263점, 251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언어능력은 1주기 대비 24점 하락하며 큰 감소를 보였다. 수리능력 또한 10점 감소했으나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조사 방식의 변화로 직접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하면 언어능력(276점)과 수리능력(273점)은 OECD 평균(언어능력 273점, 수리능력 272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는 젊은 세대의 교육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한국 성인의 언어능력은 스페인, 헝가리와 유사한 수준이며, 수리능력은 크로아티아, 뉴질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이스라엘과 유사했지만, OECD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력과 스킬의 불일치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성인의 약 3
교육부는 2024년 12월 13일, 2025학년도 학자금 지원 가능 대학 및 지원 제한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총 313개 대학이 평가를 받았으며, 이 중 303개 대학은 학자금 지원이 가능하고, 10개 대학은 지원이 제한된다. 이번 결정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학 일반재정지원을 위한 평가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하며, 2025학년도부터는 기관평가인증과 재정진단 결과를 통해 학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한국대학평가원과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이 기관평가를, 사학진흥재단이 재정진단을 담당했다. 303개 대학은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모두 지원 가능하다. 이들 대학은 기관평가인증에서 ‘(조건부) 인증’ 또는 ‘한시적 인증 적용 유예’를 받은 경우가 포함되며, 재정진단 결과 ‘재정건전’ 또는 ‘자발적 구조개선 이행 계획’이 통과된 대학이다. 특히 종교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은 제한에서 예외로 처리됐다. 지원이 제한된 대학은 총 10개로, 9개 대학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모두 제한을 받으며, 1개 대학은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만 지원된다. 이들 대학은 기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소장 오병진)가 K-컬처산업 인력양성과 지역 정주 유도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김혜리 연구위원(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은 "K-컬처산업이 단순한 문화예술을 넘어 첨단 기술과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가 핵심 첨단산업으로서의 인식 전환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안성시를 사례지역으로 선정해 심층 분석을 실시했다. 안성시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교통 요지이자, 인구의 1/10이 대학 청년으로 구성된 도시다. SWOT 분석 결과, 안성시는 국정과제 58번 'K-컬처 초격차 산업화' 비전을 완수할 적합한 도시로 평가받았다. 연구진은 K-컬처산업의 핵심 비전으로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인력양성을 통한 글로벌 K-컬처 선도"를 제시하고,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지역별/산업별 K-컬처산업과 인력양성 수준 도약 지역별/인력별 인력 양성지수 1,000 달성 K-컬처산업 분야 정주 인구율 20% 상승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뉴테크 기반 K-컬처산업 육성 ▲산업과 인력 인프라 균형 발전 ▲지역 K-컬처 산업화를 설정하고 9대 중점과제를 도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교육부는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디지털교과서 검정심사 최종 결과와 더불어 도입 로드맵 조정안을 포함하여 이루어졌다. 검정심사에서는 146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내용의 적합성과 기술적 완결성을 심사한 결과, 12개 출원사에서 제작된 76종이 최종 합격했다. 디지털교과서는 영어, 수학, 정보 교과에서 우선 적용되며, 학생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데이터 기반의 학습 지원 기능을 제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AI 디지털교과서의 특징과 도입 로드맵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습 흥미를 높이고 교사의 데이터 활용을 통해 맞춤 지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2025년 영어, 수학, 정보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국어와 기술·가정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회와 과학 교과는 2027년부터 적용된다. 특수교육에서도 초등학교 국어와 수학 교과부터 도입이 시작되며, 2028년까지 중·고등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생활영어와 정보통신 활용 과목은 도입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교사들의 우려와 도입 과제
교육부는 11월 26일 국무회의에서 「평생교육법 시행령」과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전공대학의 운영 자율성과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교육 기회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공대학은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평생교육시설로,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은 아니지만 전문대학과 동등한 학력 및 학위가 인정된다. 현재 운영 중인 전공대학으로는 백석예술대학교, 정화예술대학교, 국제예술대학교 등이 있으며, 주로 예술, 미용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대학은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인 학습자 및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평생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전공대학은 기존의 교지 면적 확보 기준을 폐지하게 된다. 다만, 학생 정원을 증원하는 경우에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전공대학도 산업체 위탁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해당 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
오늘은 전문대학교의 국제화 방향에 대해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이신 조훈 서정대 부총장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Q: 2025년 전문대학의 국제화 방향은 무엇인가요? A: 전문대학의 국제화는 한국이 직면한 인구 절벽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학생 유치를 통해 국내 산업에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입니다. 기존의 일반 대학과 차별화된 전문대학의 특성에 맞춰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용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유학생 유치 측면에서 전문대학이 어떤 성과를 이루고 있나요? A: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45.8% 증가하며 전체 유학생 중 11.6%를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공학 계열 유학생 수는 73% 증가하여 전문대학이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문대학이 실무 교육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적합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Q: 법무부와의 협력으로 전문대학이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2024년 10월 16일 세종청사에서 30세 이상 성인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인 대상의 맞춤형 재교육과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재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100개의 선도 대학을 선정하여 인공지능과 디지털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인 학습자들이 원하는 대학에서 유연한 학습 과정을 선택하고, 재교육 및 향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등에서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되며, 인공지능·디지털(AID) 30+ 집중 캠프와 무크(MOOC)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디지털 경력 도약권(AID 커리어 점프 패스)'이 신설되어, 1인당 연간 35만 원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이 지원금은 직무 효율성 향상부터 디지털 리더십 교육까지 다양한 생애별·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받는 데 사용될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인재 양성과 주력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0월 14일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지역 혁신 중심의 대학 지원 체계인 라이즈(RISE)를 기반으로 하여, 대학-기업-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과 기업 지원을 넘어서,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교육부와 중기부는 이 협약을 통해 지역 대학과 기업이 상호 협력하며,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인 인재 부족, 기업 성장 정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대학이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인재들이 해당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인재 양성과 기업 성장 종합 지원 : 교육부는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이 필요로
한국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for Education)’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스웨덴 말뫼시 대학(Malmö University)이 중요한 벤치마크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말뫼시 대학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혁신을 통해 기존의 '폐쇄형 대학'에서 '개방형 혁신대학'으로 전환하여, 대학이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스웨덴의 항구도시 말뫼는 1990년대 산업구조 변화로 경제적 침체를 겪으며 대규모 실업 문제와 인구 유출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대학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1998년 설립된 말뫼시 대학은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을 목표로 특화된 혁신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산학연 협력의 다각화 및 성과 말뫼시 대학은 기업, 지자체, 비영리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도시 재생과 신산업 육성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호 발전을 도모했다. 구체적인 협력 사례로는 ‘Media 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