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월)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3.5℃
  • 구름많음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2.5℃
  • 맑음대구 0.2℃
  • 흐림울산 5.8℃
  • 맑음광주 1.8℃
  • 구름많음부산 6.3℃
  • 맑음고창 2.9℃
  • 흐림제주 9.0℃
  • 흐림강화 1.9℃
  • 구름많음보은 -0.3℃
  • 흐림금산 0.5℃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AI 시대 인문학의 중요성: 주현재 교수

AI 시대 인문학의 실용성과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제공

 

 

지난 6월 28일, 본지 초청 강연에서 주현재 교수가 "AI 시대 인문학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주 교수는 공동 저술한 책 "메타버스 유니버시티"의 내용을 기반으로, 질투의 감정, 말 잘하는 법, 인문학의 실용성, 그리고 한나 아렌트의 철학적 통찰에 대해 다채로운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70분간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주제와 깊이 있는 내용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주 교수는 강연의 시작을 "질투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었다. 그는 질투라는 감정이 인간 본성의 깊은 부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했다. "질투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겨지지만, 이 감정을 잘 활용하면 개인의 성취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 교수의 말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기형도 시인의 시 "질투는 나의 힘"을 예로 들며, 질투가 인간에게 어떻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도 질투에서 비롯되었지만, 이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질투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어서 주 교수는 "말 잘하는 법"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고 설명하며, 충분한 지식과 명확한 입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할 때,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 말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말하면 상대방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 교수는 말을 잘하기 위한 실용적인 팁으로 남의 말을 잘 듣고,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활용하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손동작과 표정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잘 활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 중 주 교수는 한나 아렌트의 철학적 통찰을 인용하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주 교수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개념을 소개하며, "아렌트는 나치 전범 재판에서 발견한 '악의 평범성'을 통해, 성실하고 평범한 사람이 무지와 맹종으로 인해 큰 악을 저지를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아렌트의 통찰은 우리에게 도덕적 판단과 지적 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단순히 성실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인문학의 실용성과 가치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그는 인문학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인문학은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 사고와 깊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AI 시대에도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AI가 제공하는 정보와는 달리, 인문학은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반영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연 중 주 교수는 청중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여러 질문을 받고 답변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 한 참석자는 인문학 책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했고, 주 교수는 김연수의 소설을 추천하며 "김연수의 소설은 디테일이 살아있고, 읽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문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고 강조하며, "문학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고,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강연을 마치며, 인문학이 제공하는 창의적 사고와 깊은 통찰력이 AI 시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많은 것을 자동화하고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반영한 깊이 있는 통찰력은 인문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주현재 교수는 AI 시대에 인문학의 중요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이번 특강은 주현재 교수의 깊이 있는 통찰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인문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기회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주 교수의 강연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었으며, AI 시대에도 인문학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다. 주현재 교수의 강연은 앞으로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현재 교수는 한국교양교육학회 부회장과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소속 전문대학 기초교양교육 컨설팅 기획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난달 27일 출범한 한국전문대학교양교육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삼육보건대 대외국제처장과 AI융합교양교육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HealthEco.Media 정진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