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글로벌 간호 법제 현황과 한국의 간호법 한국 간호법이 2024년에 제정되면서 간호사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법의 실효성과 역할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특히, 간호법의 발전을 위해 해외 간호 법제 사례를 참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간호사들의 독립적 역할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법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해외 간호 법제 사례와 한국 간호법의 과제를 비교 분석하여, 간호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합니다. 2. 미국의 간호사 법제: NP 제도와 독립적 진료 권한 미국은 간호사들이 독립적으로 의료 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Nurse Practitioner (NP)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NP 간호사들은 의사의 감독 없이도 진단, 치료, 처방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1차 진료 제공자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간호 법제의 특징(주별 자격 규제): 미국은 주마다 간호사의 권한을 다르게 규정하여, 어떤 주에서는 NP 간호사가 독립적으로 개업하고 환자를 진료할 수 있지만, 다른 주에서는 의사의 감독 하에만 진료할 수 있
1. 서론: 간호법이 바꿀 의료 환경의 미래 2024년 간호법 제정은 한국 의료 체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간호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권한이 명확해짐에 따라, 간호사들이 기존 의료 현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농어촌 의료 환경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간호법이 한국 의료 체계에 미칠 긍정적 변화와 예상되는 도전 과제를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2.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강화 간호법은 간호사들이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 시간을 늘리고 독립적으로 환자 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강화되고, 환자들에게 보다 맞춤형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간호사의 권한 확대는 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간호사들이 환자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여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환자 만족도 증가: 간호사가 독립적으로 환자 교육, 예방적 간호, 만성질환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어 환자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3. 농어촌 및 의료 취약지의 의료 공백 해소 간호법은 특히 농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근로복지공단은 예술인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에 대해 집중적인 가입 안내와 인식 제고를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예술인 고용보험제도는 잦은 이직에 따른 고용불안과 그로 인한 실업 위험에 놓여 있던 프리랜서 예술인을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구직급여와 출산 전후 급여를 통해 소득단절로 인한 생계의 위험으로부터 생활 안정을 기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10일 도입했다. 제도 도입 이후 누적 가입자 수가 23만여 명에 이르고 8월 말 현재 4만 3000명의 예술인이 가입하는 등 예술인 고용보험이 예술 현장에 어느 정도 정착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여전히 예술 현장에서는 자신의 사업이 고용보험 적용 대상인지 몰라 불이익을 받거나 예술인이 구직급여 수급 등에서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적기에 고용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사업주와 예술인이 없도록 예술인 고용보험제도에 대한 홍보와 적용 대상 사업장에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종합축제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를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향유하며 살아 있는 무형유산의 미래 비전 제시'를 목표로 올해 무형유산축전은 흥, 온, 벗, 얼 등 네 가지 주제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과 영상제, 전시, 체험 및 학술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먼저 을 주제로 여는 개막공연 '당산파티'에서는 처용무보존회, 이리농악보존회, 판소리 흥보가 이난초 보유자 등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펼친다. 명인 오마주 공연 '놀다가세나(18~19일)'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작고 보유자 고 양소운의 후배 예술가들이 그녀의 예술정신을 계승해 새롭게 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미래 세대의 무형유산 전승 현장인 '어린이 무형유산 발표회(18일)',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들이 정가와 전통춤을 접목해 무형유산의 예술적 가치를
1. 서론: 간호법 제정이 불러온 내부 갈등 2024년 간호법 제정이 확정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의사와 간호사 간의 문제가 아니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의료 현장에서 협력해야 하는 두 직역이 왜 간호법을 두고 대립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과 해법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의 갈등의 근본 원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의 갈등은 주로 업무 역할의 위계화, 자격 요건의 차별화, 그리고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됩니다. 간호법이 간호사의 권리와 자격을 강화하면서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직업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갈등의 핵심입니다. 업무 역할의 위계화 문제: 간호법은 간호사를 지도 및 관리의 주체로 명확히 규정하고, 간호조무사를 보조 인력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간호조무사들은 자신의 업무가 간호사에게 종속되는 구조로 굳어지고, 궁극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표합니다. 자격 요건의 차별화: 간호법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자격 요건이 명확하게 구분되면서, 간호조무사들이 교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병원의 기준에 맞춘 새로운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기준을 제도화해 병원과 구급대가 동일한 기준으로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게 되었고, 1급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를 추가로 5종 확대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병원 전 응급환자의 중증도 분류 기준을 제도화해 구급차 등의 운용자가 응급환자를 중증도에 맞는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하고, 응급구조사의 업무 범위를 확대해 응급환자 발생 때 더욱 시의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병원 전 단계와 병원의 중증도 분류 기준이 달라 환자 상태의 정확한 공유, 적절한 병원 선정 및 이송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병원의 기준에 맞춘 새로운 병원 전 중증도 분류 기준(Pre-KTAS, Prehospital 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을 제도화했다. 이어서, 1급 응급구조사 업무범위를 추가로 5종 확대해 심정지 등 빠른 처치가 필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정부가 10월 중 자영업자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 정책서민금융 상환유예를 시행한다. 이에 앞서 4일부터는 알렛츠 피해기업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같은 달에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방안 도출 및 위메프,티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들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이날 소진공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민생문제 해결의 시작과 끝은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진공 일선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시작으로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석 민생안정대책', '최근 내수경기 점검 및 대응방향',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방안'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들을 전방위적으로 발표
1. 서론: 간호법,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 2024년 간호법 제정이 확정되면서 의사단체와 간호사단체 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의사단체는 간호법을 ‘의료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법안’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의 권리와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한 간호법이 왜 의사단체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는지,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갈등의 핵심: 진료 권한과 역할의 충돌 간호법 제정의 가장 큰 갈등 지점은 진료 권한과 역할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의사단체는 간호법이 간호사의 독립적 진료 권한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의사 없이 간호사가 독립적으로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쟁점들이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진료보조와 진료지원의 경계 모호성: 간호법은 간호사가 의사의 지도 하에 진료를 보조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독립적인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이 조항이 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결국에는 진료의 일부분을 간호사가 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를
1. 간호법의 핵심 내용: 간호사 역할의 명확화와 처우 개선 2024년 제정된 한국 간호법은 간호사의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근무 환경 개선을 목표로 제정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간호사와 전문간호사의 역할 규정, 근무 환경 개선, 처우 보호, 지역사회 간호 서비스 확대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간호사가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건강 증진 활동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습니다. 2. 법안의 핵심 내용 간호사의 권리와 자격 요건: 간호사의 자격 요건과 전문성을 명확히 하며, 전문간호사 자격도 강화했습니다. 또한, 간호사들이 무면허 의료행위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됩니다. 근무 환경 개선 및 처우 보호: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간호사의 근무 환경 개선과 장기 근속 유도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인력 배치 기준이나 처우 개선 방안은 빠져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간호사의 역할 확장: 간호사가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학교, 산업 현장, 사회 복지시설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으며, 특히 농어촌 및 의료 취약지에서 방문 간호와 건강 관리 등의 서비스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1. 간호법의 출발: 역사와 제정 필요성 한국 간호법의 논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왔지만, 2024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간호법의 출발은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역할의 모호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기존의 의료법은 간호사를 단순히 의사의 보조자로 규정했으며, 간호사의 전문성과 독립적 역할을 명확하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간호사들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간호사만의 권리와 역할을 명시한 법률을 필요로 했고, 이를 위해 간호법 제정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 간호법 제정 요구의 배경: 열악한 근무 환경 간호사들은 과도한 업무량, 낮은 임금, 그리고 감정노동 등으로 인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간호사 1인당 환자 수가 과도하게 높아 근무 중 휴식 시간 부족과 과중한 신체·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병원 내 인력 부족으로 인해 간호사의 퇴사율이 높아지고, 신규 간호사들이 빠르게 소진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인력 공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간호사들은 자신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3. 기존 의료법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