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의 잠언이 현대 사회의 ESG(환경적·사회적·윤리적 책임)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김순영 교수의 논문 "불평등 사회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잠언의 지혜"(2021, 「구약논단」)에서 잠언의 가르침이 생태 정의, 사회 정의 실현, 윤리적 투명성 구축을 위한 사상적 기반이 된다고 본다. 환경(E) 측면에서 김 교수는 잠언 30장의 '아구르의 기도'를 현대 사회의 과잉 생산과 소비에 대한 경고로 재해석했다. 예컨대,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소서"라는 구절은 과잉 생산과 소비 욕망을 지양하고, 필요한만큼 생산하고 소비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을 추구하고 만들어 가야한다는 메시지를 시사한다. 또한 잠언 12장 10절 "의인은 그의 가축의 생명을 돌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하니라"를 기업과 사회와 개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동식물의 세계, 즉 생태계 보존과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재해석한 취지가 눈에 띤다. 김교수는, "현대 기업과 사회와 각 개인들은 단순히 이윤 추구를 넘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잠언의 일부 교훈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폐기물을 줄이며,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생태 위기에 대응하는 댜양한 노력을 해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손을 잡고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3개 부처는 2024년 8월 22일 대전 바이오오케스트라社에서 지역의 대학-산업-출연연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대전광역시장, 경북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기업, 대학,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협약의 핵심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취·창업-연구개발-정주'의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이다. RISE는 대학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대학과 협력적 동반 관계를 구축하여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대학 지원을 실시하는 체계를 말한다. 협업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원 산업부: 지역산업 활력 투자기금(현재 260억 원 규모, 연말까지 1,100억 원으로 확대 예정)을 통해 비수도권 소재 유망 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 교육부: RISE 체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비 오는 날 도로 미끄럼을 저감하고, 도로변 소음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배수성,저소음 포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8월 23일 오후2시 서울에서 한국도로학회, 배수성포장협회, 아스콘협동조합 등 각계 전문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국내,외 기술 및 시장현황 분석, 향후 공법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그간 배수성,저소음 포장의 확대를 위해 현장 시범적용, 업무지침 마련 등을 추진하여 왔으나 유지관리 어려움,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초에 국회에서는 배수성,저소음 포장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에 맞추어 국토부는 지난 7월에 관련 시행규칙 개정 및 행정규칙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관련 규정들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배수성 포장의 시공 및 품질기준, 저소음 포장의 소음측정 기준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복잡한 분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불법 양귀비를 높은 정확도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양귀비 종 판별 디엔에이(DNA) 빅데이터 2계층 분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귀비는 전 세계적으로 11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편 성분이 있는 파파베르 브락테아툼 등 3가지 종*은 재배할 수 없다. 이들 재배 금지 종은 아편 성분이 없는 종과 비슷해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전 세계 학계에서는 아편 성분이 포함된 양귀비를 구분하기 위해 유전자 표시자(genetic marker) 기반의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율적인 판별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2021년부터 진행 중인 '생물정보 빅데이터 활용 전문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상명대 김창배 교수 연구진과 디엔에이 염기서열을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양귀비 종을 판별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 기술은 양귀비 21종에 대한 디엔에이 염기서열을 이용하여 1단계에서 양귀비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안전한 출,퇴근 환경조성을 위해 민간기업과 함께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AI활용 안전운행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AI활용 안전운행 지원사업은 차량 전방과 내부에 설치한 AI 영상분석 카메라로 버스 운전자의 위험운전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즉시 피드백을 주는 솔루션으로, 버스 운전자가 운전 도중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중대 법규위반 행위를 하면, AI 단말기가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울린다. 또한, AI 단말기는 과속・급정지・급출발 등 위험운전행동이나 사고영상(돌발긴급상황, 사고영상, 아차사고*)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결과를 버스 운전자와 운수회사에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운행습관을 갖추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작년에 2개 시내버스 회사(60대)에 도입되어, 교통사고율 93.5%(0.123→0.008건/대) 감소, 신호 위반 71.4% 감소, 주시태만 33.3% 감소, 안전운전 점수 9.9%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 환자수는 878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2020~2022년)와 비교했을 때 평균 발생 건수는 약 1.5배, 환자수는 약 2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2023년 식중독 발생 현황' 결과를 발표하며, 특히 7~9월에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초가을이 시작되는 9월까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9월에 식중독 발생이 높은 까닭은 폭염이 지속되는 7~8월에는 보관 온도 등에 유의하지만 9월 낮에는 식중독이 발생할 만큼 기온이 상승하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다소 선선한 날씨이기 때문이다. 이에 음식점 등에서 상온에 식품을 보관하는 등 관리에 부주의해져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부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역대 최저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엔데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지난해 12월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우리나라 5개의 대표 명절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5개 대표 명절을 기념하는 만큼 학술 보따리(명절 주제 학술대회), 체험 보따리(송편 빚기 체험), 이야기 보따리(이야기 콘서트), 전시 보따리(명절 음식 전시), 공연 보따리(퓨전 국악 공연)까지 5개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먼저 한국 명절의 무형유산으로서 가치와 의미를 학술적으로 알아보는 학술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의집 취선관에서 한국민속학회 주관으로 진행한다. 이에 5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명절 문화를 비교해 보고 각 명절 문화에 깃든 무형유산적 가치를 탐구한다. 해당 주제는 ▲한국인의 명절 시간인식과 보름달의 민속 ▲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REAIM* 고위급회의 준비기획단은 8월 20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사람과 AI의 공존'을 주제로 REAIM Insights 토크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REAIM 고위급회의를 앞두고, AI 관련 이슈를 대중과 소통하고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예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와 (사)한국국방기술학회 박영욱 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하여 AI 기술이 우리 사회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REAIM 고위급회의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1부에서는 'AI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김대식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였다. 김 교수는 AI가 기술적 혁신을 넘어 인간의 사고와 생활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이를 통해 맞이하게 될 우리의 미래상에 대해 설명하였다. 2부 토크 세션에서는 AI 발전과 이를 규율하기 위한 국제적 규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패널들은 특히 군사 분야에서 AI의 활용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다루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금융위원회는 2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다음 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7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5조 5000억 원으로 전월(5조 900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주담대 중심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부실채권 관리(상각) 등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감소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참석자들은 지난 연말부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세 지속 및 서울 상급지 중심의 부동산 상승세 등이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시장 및 가계부채 부문으로 과도하게 유입되지
HealthEco.Media 노병준 기자 |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등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경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선보인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으로 1차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한 19개 지역 중 총 12개 지역을 선정,발표했다. 이에 선정된 지역,학교는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 및 교과보충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지원, 지역사회 연계 특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추진한다. 특히 교육부는 지역별로 최대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EBS,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해 EBS AI 멘토링 스쿨과 진로진학 관련 정보 제공 등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9월 이후 교육발전특구 2차 선정지역과 1차 선정지역 중 미신청 지역 등을 대상으로 사교육 부담없는 지역 학교 2차 선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은